올해 유독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자주 접한다.
모두 굵직한 대형사건들이다. SKT 유심 해킹 사건, 롯데카드, NOL 사이트에 이어 어제는 쿠팡 가입자 3천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소식까지.
기사를 볼 때마다 마음이 불편하다.
왜 보안 문제는 매번 반복되는 걸까?
휴대폰 카메라 사진 자동 위치 기록처럼 내가 따로 설정하지
않으면 내 정보가 그대로 노출되는 기능들이 너무 많다.
온라인으로 쉽게 연결되는 세상이 편리하긴 하지만,
그 편리함만큼 위험도 커졌다.
물론 악의를 가지고 움직이는 사람들에게도 분명 잘못이
있다. 그런데 정작 기업이 스스로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책임을 회피하려는 모습을 보면 실망감이 든다.
개인정보가 유출되어도 결국 피해를 입증해야 하는 건
소비자다. 시간과 돈을 들여 소송을 하기도 어렵고,
집단 소송은 더더욱 쉽지 않다. 기업은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으려 하고, 힘없는 소비자는 불편함과 불안을
감당하게 된다. 이런 현실이 답답하다.
디지털 세상에서도 각자 지킬 수 있는 나만의 자물쇠가
필요하다. 하지만 내가 아무리 조심해도, 기업의 보안이
허술하면 결국 또 피해를 보게 된다.
정말 이대로 괜찮은 걸까?
보안은 제대로 되고 있는 걸까?

퐝퐝
사진을 넘기며 돌아본 한 해
폰에 정리해 둔 사진 앨범을 천천히 넘기며 올 한 해를 돌아봤다.사진 속에는 가족과 함께한 여행의 순간들이 가득 담겨 있었다. "사진 찍자! 여기 배경 진짜 예쁘다""좋아. 다들 모여봐.""타이머 맞췄어. 3, 2, 1" 웃고 있는 표정을 보니, 바쁜 일상 속에서도 소중한 추억을 많이…
누구나 불안을 안고 산다
뜻대로 되지 않는 게 삶이라지만, 막상 그 상황에 놓이면 마음이 쉽게 따라주지 않는다. 서운하고 불안한 감정이 든다. 몇 달 동안 온힘을 다해 공을 들였던 일이 기대만큼 결과로 돌아오지 않았을 때,누군가를 붙잡고 땡깡을 부리고 싶어진다. 왜 내 인생만 이렇게 쉽게 풀리지 않느냐고 투덜대…
☎️전화 한 통의 의미
친구들이 있는 단톡방에서 이야기를 나눴다.한 친구가 말했다.“우리 엄마가 햄버거를 좋아하는데, 요즘엔 나 없으면 아예 안 드셔.”키오스크 사용하는 법이 어렵고, 직원에게 부탁하면 되지만 그것조차 부담스러워 좋아하는 음식을 포기하게 됐다는 말이었다.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가슴이 철렁 …
내 지갑이 세상을 바꾼다면?
내 지갑 속 돈이, 과연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이 질문 앞에서 한참을 망설이게 된다.매번 물건을 살 때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질문을 던진다.이 제품을 사는 것이 누군가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줄까, 환경과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좋은 일을 한다고 말하면서도, 내 선택이…
AI 푸드테크 강의를 들으며
AI 푸드테크를 주제로 강의를 들었다. 북미에서는 이미 코코넛, 파인애플, 양배추 세 가지 재료만으로 만든 비건 대체 우유가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젖소를 키우지 않고도 우유를 만들 수 있다니, 생각만 해도 신기했다. 이 우유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74% 줄이고, 물 사용량도 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