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 할 일에 집중하다 보면, 마음 한켠에 스쳐
지나가는 불안이나 두려움을 잠시 미뤄둘 때가 있다.
지금은 일단 해야 하니까, 감정보다 우선인 건
'책임'일 때가 많다.
감정이나 생각은 생각보다 찰나다.
그래도 그 찰나가 마음 어딘가에 쌓여있다는 걸
요즘은 안다.
일에 몰두하는 동안, 그 감정들이 나를 덮치지 않도록
문을 살짝 닫아둔다.
언제나 담담해야 한다고 믿어왔다.
흔들리지 않는 게 어른스러운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이제는 안다.
감정을 숨기지 않아도 괜찮고,
힘들다고 솔직히 인정하는 것이 약함이 아니라는 걸.

퐝퐝
AI 푸드테크 강의를 들으며
AI 푸드테크를 주제로 강의를 들었다. 북미에서는 이미 코코넛, 파인애플, 양배추 세 가지 재료만으로 만든 비건 대체 우유가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젖소를 키우지 않고도 우유를 만들 수 있다니, 생각만 해도 신기했다. 이 우유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74% 줄이고, 물 사용량도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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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마음' 수업이 종강하는 날이다. 저녁 수업이라 부담도 있었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더 크다. AI를 통해 마음의 위안도 얻고, 새로운 배움도 많고, 다 감사한 일이지만 가장 큰 보람은 감정일기를 33개를 쓴 것이다. 처음에는 쓸 내용이 없어 간단하게 몇 문장으로 숙제를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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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조용하게 휴식을 취했다.충분히 잠을 자고, 점심을 먹은 뒤에 낮잠을 잤다.틈틈이 하고싶은 것에 집중하고,가족들과 둘러앉아 이야기나누는 시간을 가졌다.단순하게 사는 하루가 이렇게 만족스러울 수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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