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여름에 내려 주면 고마운 단비가 이 가을 수확하는 시기에 추석을전후로 보름째 내리고 있다. 누구는 낭만이고 우수어린 분위기라하겠지만 성격이 원만한 나도 시도때도 없이 내리는 가을비는 환영할 수가 없다. 벌써 화사한 햇빛이 그립고 그 햇빛에 마른보송보송한 빨래를 걷어 개…
모자쓴 돌
카페 왔는데 돌이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있다.묘하게 잘 어울린다. 전공을 살릴 생각이 없다고 하더라고 쓸 일은 왕왕 있는거 같다.배운거 사라지지 않게 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트랜스휴먼
2025년 11월 24일 월요일KBS 다큐멘터리 [트랜스 휴먼]을 봤다. 1부는 사이보그, 2부는 뇌 임플란트가 주제였다. 사이보그는 신체의 일부를 로봇이 대신 한다. 팔이 없는 사람에게는 로봇이 팔이 되어 주고 걸을 수 없는 사람에게는 로봇이 다리가 되어 주고 심장이 없는 사람에…
무사귀환
딸아이가 한 일주일간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여행이 즐거웠다고 하고 무엇보다 별탈없이무사히 잘돌아와서 감사했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셸리 케이건의 [죽음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읽고 있다. 제9장 '죽음은 나쁜 것인가'라는 파트를 읽고 있는데 여러 생각이 든다. 나는 죽음을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과거에 양가 할머니 두 분의 죽음을 지켜본 적이 있다. 임종 순간은 아니었지만 병원에 입원했을 때와 장례식장으로…
춤이 나를 구원하지 못했을 때
20대 때 나는 친구, 음악, 춤이 좋아서 클럽을 드나들던 죽순이었다. 음악과 춤을 그렇게 좋아했으면서도 TV에 나오는 댄서들을 침 흘리며 바라보다 엄마가 되었다. 욕망이 있는 줄도 몰랐다가 그것이 환상이 되어 가는 과정을 거치고 나서야 깊숙이 자리한 욕망을 알아차렸다. 엄마가 되는…
첫수업
별찌인문교실 첫날이한진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니 무척 재밌고 즐거웠다최아인 조교님도 다시 만나니 너무 반가웠다참여하기를 참 잘한것같다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휴먼노이드와 윤리
오늘 'AI와 마음' 시간에 한동대 전산전자공학부 이원형 교수님과 제자 학생이 오셔서 로봇 연구에 대해 이야기하고 개발 과정에 있는 로봇 샘플을 직접 시연해 보여 주셨다. 눈을 응시하며 대화도 하고 가위 바위 보도 하고 춤도 추는 공룡 로봇 모티는 사랑스럽고 귀여웠다. 교수님은…
크리스마스 캐럴의 추억
생일을 기다리던 때가 언제였을까. 생일이 달갑지 않다. 결국 다 먹지 못할 홀케익을 사고 식당을 예약하고 고로 통장이 쪼그라드는 의식. “너 나중에 딴소리하기 없기야. 네가 안 한다고 했어!” 올 초부터 친구처럼 생일 파티를 키즈 카페에서 해달라는 아이의 마음은 실시간으로 바뀌었다. 여…
11월의 연말 정산
벌써 11월이 들어서면서 정신없는 시간이 왔다. 가을은 언제나 빠르게 지나가고, 겨울은 예의없이 성큼도 다가온다. 천천히 단풍잎이 물들어가는 시간들이 언제나 허겁지겁 귀 옆을 스쳐지나간다.11월에는 연말 정산을 한 번 해야한다. 1년 간 잘 살았는지에 대해서 11월에 정산을 반드시 해야…
무기력은 나를 힘들게 해!
25. 11. 25. 화 저녁빼고 반나절은 나의 쉬는 날~바깥일은 쉬지만 집안일로 쉴 수 없는 아이러니한 날.근데 못하겠다.. 안했다.. 망했다.. 마음이 불안하다. 몸이 힘든게 낫지, 마음이 힘드니 다른 일에도 영향이 크다..
힘들지만, 좋아
배우고 싶은건 많은데 시간이 없다.. 심지어 수업시간이 겹친다 ㅠㅠ 바쁘다 바빠~!! 그래도 즐겁다
선비의 고장 안동
안동으로 답사를 갔다보슬비기 조금 내리긴 했지만 다니기에 나쁘지는 않았다.먼저 도산서원으로 갔다. 서원으로 가는 길이 예쁘고일부 단풍도 들어 걸으니 너무 좋았다.퇴계 이황 선생이 직접 지으시고 제자들을 가르치시던 도산서당과 그외 학당,서고,기숙사,사당 등 수수하고단아한 한옥 건물들이 이…
통화화면 바꿨다
전화올 때 뜨는 배경화면을 바꿀 수 있었다니심지어 동영상도 들어간다. 아부지가 알려줬는데 이걸 발견한 과정도 재밌었다잠금화면을 안 바꾸고 지내던 아부지한테 어무니가 나이가 들었다고농담을 던지셔서 잠금화면을 바꾸셨다고 한다. 그와중에 잠금화면에 동영상이 들어가는 걸 알아버리셨고바꾸다가 통…
봉사하는 삶
정토회 주관 구미 아도모례원에서 큰 행사가 있었다. 봉사의 손길이 필요하다고해서 새벽에 도반님들과 출발했다. 용성스님 오도일 기념행사와 법륜스님의 현장 즉문즉설이 이어졌다. 내가 하는 봉사는 안내와 음식 운반 등이었다. 모처럼 가을 소풍 온듯이 가볍고 기분이 상쾌했다…
보람차다
오늘은 시부모님 모시고 병원에 정기검진 다녀왔다.거동도 불편하신 분들에게내가 쓸모있어 넘 기쁜 날이다.
강의 준비
오늘 오전에 강의 자료 PPT를 전송했다. 속이 후련해졌다. 자투리시간마다 책을 읽고 만들었지만 하루는 몰입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차례로 살펴봐야 하니 집중력이 필요했다. 북콘서트 형태라 일부책 내용도 넣고 자녀 교육의 일반적인 내용도 넣고 33장의 PPT를 완성했다. 사춘기 자녀를…
고소함
오늘 참깨를 들고 참기름을 짜러 갔다. 친구들과 같이 가니 신이났다. 국산이라니 얼마나 고소하고 향긋할까? 음식을 해도 맛이 좋겠지. 무엇보다 참기름을 기다리면서 친구들과 시장에서 사 먹는 비빔밥과 옹심이 맛이 최고였다. 음식 맛도 있지만 친구들과함께라서 더 좋았다.
우울
기껏 한계단 올라가면 또 날 끌어내린다.잘 지내보려해도목구멍에 가시걸린 듯.개운치 않다
뜨거운 차 한잔
문화원 수업을 마치고 집에 가려니 갑자기 비가억수같이 내렸다.좀 그치면 가려고 3층 휴게실에 앉아 있었다.그때 마침 늘 따뜻하게 대해주시는 직원분이한잔 가득 뜨거운 대추차와 간식을 가져다 주셨다.뜨거운 차를 마시며 그분의 따뜻한 마음과 감사함도 함께 마셨다. 감동으로 온몸이 뜨거워졌다